달콤한 인생

달콤한 인생을 봤다.
여자랑 보고싶었지만......
젠장! 상운이랑 봤다. 내가 그렇지 뭐-_-




가장 큰 불만은 여자 아닌 상운이랑 본 거지만 뭐 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고-_-

1. 김지운은 자기가 예술하는 줄 안다. 아니 앞뒤로 붙은 그 조주선사공안같은 이야기는 뭐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면 피 질질흘리고 사람 머리통 깨지는 영화만들지 말고 절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아니 그걸 떠나서 오쇼라즈니쉬나 어설픈 우화집 한 두권만 읽으면 할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비싼 돈 들여서 한 이유가 뭔가 궁금하다. 성소만든 장선우한테 자극이라도 받았나보다-_-


2. 이병헌은 대사를 안하고 있으면 봐줄만 했다. 그동안 최민수한테 연기지도라도 받았는지 폼도 무척 잘 잡는다. 문제는 입을 열었을 때다. 입을 열면 반이 씹혀서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못알아 듣겠다. 이병헌 대사할 땐 자막이라도 깔던가-_-
반면 이병헌을 제외한 조연들의 연기는 너무 훌륭했다. 특히 황정민 쵝오다.

3. 황정민의 연기는 정말 쵝오^^b였고 다른 조연들 역시 훌륭했다. 거기에 한국 스탭들의 발전상은 놀랍다. 최고의 카추격씬과 최고의 총싸움이 벌어진다. 스턴트맨들한테 밥이나 제대로 먹이고 영화를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박수를 보낸다. 당신들 최고다. 그나마 영화가 안망가진 건 조연들의 연기와 스탭들의 노력때문이다. 김지운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그러고보면 대부분 김지운의 영화가 다 그랬다. -_-

3. 평소 자기가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대리만족이라도 해보고 싶었던 것일까? 김지운은 고급취향을 드러낸다. 강북 양아치로 살아온 나에게는 그런 고급취향의 것 멋들이 맘에 들지 않았다. 호텔라운지에서 쇼콜라를 우와하게 한 스푼 떠 먹는 조폭이라니 웃기잖아.-_- 폼잡고 가오잡아봐야 조폭이 조폭이지 뭐.

4. 에릭은 이 영화에 왜 나왔을까? 폼잡으러 나온 것 같긴한데 꼭 이 영화에서 폼을 잡아야 했느지는 의문이다.

5. 영화중간에 이병헌을 찾아 온 이일곤이 이병헌에게 자기보스에게 사과하라고 욱박지르는 장면이 있다. 근데 그 대사가 대충 이렇다
"단 네마디만 하면된다. 잘못했음, 이 네마디만 하면 너는 행복해진다."
그런데 잘못했음이 네마딘가?

뭐 이런 몇몇 불만을 제외하자면 영화는 볼만했다.
하지만 보고나서 영웅본색이 다시보고 싶어졌다.

by 감정의폭주족 | 2005/04/04 12:18 | 감상 | 덧글(2)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5/04/04 12:21
쳇.. 남자랑 보러가려고 해도 보러 갈 시간이 없다. 결국 알고보면 이것도 염장이라는...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5/04/04 12:21
참.. 댓글 달 시간만 모아도 영화 한편 보러갔을 거라는 답글 같은 거 달면... 삐뚜러져버릴테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