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잡담

1.
검사결과가 나왔다.
담당의는 자꾸만 겁을 준다.
두 종류의 약을 더 추가로 처방 받고 한심스럽다는 듯이 안쓰럽다는 듯이 나를 보는 의사를 뒤로하고 병원을 나섰다.
하늘은 너무 높았고 또 너무 맑아서 나는 어두컴컴한 곳을 찾아 헤매다 극장으로 들어갔다.

2.
교외의 텅빈 극장에서 혼자 본 <너는 내 운명>.
울지 않으리라 그렇게 다짐 했건만 어느샌가 꺼이꺼이 울고 있는 나.
영화가 끝난 후 화장실로 달려가 빨갛게 충혈 된 눈을 보았다.
그래, 저런 게 사랑이지, 저런 게 사랑인게야.
올초만 해도 저런 사랑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17살이 된 지금은 자신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하자 어쩐지 웃음이 나왔다.

3.
원없이 울고 나니 조금은 가슴이 후련해진다만
어쩌자고 저 영화를 혼자 볼 생각을 했는지 -_-






by 감정의폭주족 | 2005/10/05 23:00 | 잡담 혹은 농담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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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5/10/05 23: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0/05 23: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OOK at 2005/10/05 23:23
하도 슬프다 명성이 자자하길래 이번에는 울수있을까하고 보았지만 아쉽게도 이영화조차 저를 펑펑울리지는 못하더라구요 차라리 책을보고는 울겠는데 영화는 이상하게 몰입이 안돼나봐요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0/05 23:45
비밀글1/그러게요. 답글 달려고 하면 지워져서 당황했던 기억이. ^^ 내인생의 로맨스 100선은 아마 주말쯤 정리 될 것 같네요.^^
비밀글2/너는 엠에스엔좀 들어와라.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 영.
비밀글3/1. 네. 빌려드리죠. 대신 소주를^^.
2. 네 언제 소주 마시며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쿨럭 -_-
SOOK/으흠. 저야 아직 17살이니까요. ^^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0/05 23:46
헉 답글 다는 사이에 비밀글 1님이 사라지셨다. -_-
Commented by 서누 at 2005/10/05 23:48
또 그런 염장성 영화가 개봉하면 극장표와 디카를 들고 찾아가지요.
Commented by 얼음칼 at 2005/10/05 23:50
넌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와서 비밀글로 캐스팅 달아 놔야지. 그걸 꼭 내가 쓰라고 해야 쓰냐?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0/05 23:55
얼음칼/올렸어요. ^^ 마님이 형보다 무서우셔서^^;;;
서누/ 헉. 극장표만 가지고 53. -_-+
Commented by 얼음칼 at 2005/10/06 00:03
덴댱, 둘 다 안어울렷!!!
Commented at 2005/10/06 01: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0/06 08:57
얼음칼/흐흐흐흐.
또비밀글/^^
Commented by 살구쨈 at 2005/10/06 09:11
저도 혼자 보러 갈꼬에요. 뭐 어때용. 꺼이꺼이 하고 오는거이죠.
Commented at 2005/10/06 10: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0/06 10: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0/06 10:49
살구쨈/인생이 뭐 그런 거죠^^
또비밀글1/그냥 열일곱이라니까요. -_-
또또비밀글2/그게 필자 따라 틀려서 보통 꼭지당 10-20만원 선이죠.
Commented at 2005/10/06 11: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0/06 14:20
비밀글1/에...해봤는데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_-
비밀글2/네. 자주 놀러 오세요. 그나저나 평소에는 도끼를 안들고 다녀서^^;;;
Commented at 2005/10/06 15: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0/07 09: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0/07 10: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0/07 14:17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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