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9일
잡담-손수건,봉숭아,숙면
1.
며칠전 술자리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 안 나는데 나를 본 모님이 내 블로그를 보셨다며 '연애하고 싶어서 안달하는'이란 요지의 말을 하셨다.
으흠. 내가 그렇게 연애를 하고 싶어서 몸부림을 쳤나 싶어 지난 포스팅을 살펴봤다. 손수건을 흔들었다거나 우울해서 술마셔야겠다거나 같은 말을 남발하긴 -_- 했지만 그건 그냥 외롭다는 이야기였다. 연애를 하지 못해서 외로운 게 아닌 그냥 살아 있는 것 자체로 외롭다는 이야기. 딱히 연애하고 싶어 손수건을 흔든 건 아니었는데 -_- 사람들 눈엔 연애하고 싶어 안달하는 걸로 보였나보다. 결국 그날도 난 술에 취했고 리쌍의 노래를 불렀고 결국엔 집에 오며 손수건을 흔들었다. 쳇.
2.
아버지께서 중환자실로 옮기시고 처음 면회가 가능 하던 날. 아버지를 보신 어머니는 사상최고의 결혼기념일 선물 고맙다고 말씀하셨고 -_- (아버지 쓰러지셨다고 연락 온 날이 부모님 결혼기념일 이었다.) 아버지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시며 한 손을 들어 나보고 빨리 어머니 모시고 나가라고 손을 내젓으셨다. 아! 내젓는 아버지 새끼 손톱 끝에 봉숭아 물이 남아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버지는 매년 5월이면 새끼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셨었다.
오늘 첫눈이 왔다. 나는 올해 봉숭아 물을 들이지 못했다.
3.
문영님이 그런 말을 하셨다. 내가 평소에 잠을 자지 못하는 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라고. 속에 불 같은 걸 담고 있어서라고. 그런 것 같다. 박언니 어쩌고 시리즈를 쓴 이후로 수면 시간이 늘어났다.라고 써놓고 생각해 봤더니 그 날 이후로 술에 취해 기절한 날이 대부분이라 수면 시간이 늘었다고 하기엔 좀. -_-
어쨌거나 술에 취해 기절을 했건 아니건 좀 더 숙면을 취하게 된 건 사실이다. 몸에 너무 과부하가 걸려 -_- 몸이 버티지 못하고 잠으로 보상 받을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주절주절 넋두리를 늘어 놓았더니 이상하게 조금은 개운한 느낌이다. 속으로만 삭이고 혼자서 쓴 웃음을 짓는 건 이제 좀 그만해야겠다고 맘을 먹어 보지만 천성이 어디 갈리가 없고. 쳇이다. -_-
며칠전 술자리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 안 나는데 나를 본 모님이 내 블로그를 보셨다며 '연애하고 싶어서 안달하는'이란 요지의 말을 하셨다.
으흠. 내가 그렇게 연애를 하고 싶어서 몸부림을 쳤나 싶어 지난 포스팅을 살펴봤다. 손수건을 흔들었다거나 우울해서 술마셔야겠다거나 같은 말을 남발하긴 -_- 했지만 그건 그냥 외롭다는 이야기였다. 연애를 하지 못해서 외로운 게 아닌 그냥 살아 있는 것 자체로 외롭다는 이야기. 딱히 연애하고 싶어 손수건을 흔든 건 아니었는데 -_- 사람들 눈엔 연애하고 싶어 안달하는 걸로 보였나보다. 결국 그날도 난 술에 취했고 리쌍의 노래를 불렀고 결국엔 집에 오며 손수건을 흔들었다. 쳇.
2.
아버지께서 중환자실로 옮기시고 처음 면회가 가능 하던 날. 아버지를 보신 어머니는 사상최고의 결혼기념일 선물 고맙다고 말씀하셨고 -_- (아버지 쓰러지셨다고 연락 온 날이 부모님 결혼기념일 이었다.) 아버지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시며 한 손을 들어 나보고 빨리 어머니 모시고 나가라고 손을 내젓으셨다. 아! 내젓는 아버지 새끼 손톱 끝에 봉숭아 물이 남아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버지는 매년 5월이면 새끼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셨었다.
오늘 첫눈이 왔다. 나는 올해 봉숭아 물을 들이지 못했다.
3.
문영님이 그런 말을 하셨다. 내가 평소에 잠을 자지 못하는 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라고. 속에 불 같은 걸 담고 있어서라고. 그런 것 같다. 박언니 어쩌고 시리즈를 쓴 이후로 수면 시간이 늘어났다.라고 써놓고 생각해 봤더니 그 날 이후로 술에 취해 기절한 날이 대부분이라 수면 시간이 늘었다고 하기엔 좀. -_-
어쨌거나 술에 취해 기절을 했건 아니건 좀 더 숙면을 취하게 된 건 사실이다. 몸에 너무 과부하가 걸려 -_- 몸이 버티지 못하고 잠으로 보상 받을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주절주절 넋두리를 늘어 놓았더니 이상하게 조금은 개운한 느낌이다. 속으로만 삭이고 혼자서 쓴 웃음을 짓는 건 이제 좀 그만해야겠다고 맘을 먹어 보지만 천성이 어디 갈리가 없고. 쳇이다. -_-
# by | 2005/11/29 17:33 | 잡담 혹은 농담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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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알던 어떤 오빠랑 박언니님 많이 닮으셨어요, 말하는 투가. 근데 그 오빠, 맨날 여자 만날 기회와 야구/농구시합 혹은 술 모임이 있으면 항상 야구/농구/술을 선택했었죠. 말은 맨날 여자 소개시켜줘, 내지는 외로워 죽겠다, 라고 하면서요.
박언니, 화이륑~(응? 갑자기 왠???)
비밀글2/첫눈은 못봤어요. -_- 주변에서 하도 난리를 부려서-_-
비밀글3/그러게. -_- 정신을 차리면 흔들고 있더라구. -_-
비밀글4/넵. 바로 올렸습니다. ^^
BOSOMI/쳇. 너무 저를 잘 아세요. -_-
비밀글5/흥. ***님 때문에 손수건을 또 흔들었어요. -_- 나도 비밀글 할테다.
시니컬콩/응? 어인 화이팅?
비밀글6/넵. 화이팅. 근데 ****님이 저보다 언니 아니었던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