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한턱,비밀글,자회사,사랑은9회말투아웃,변명

1.
서누님이 크게 한턱 쏘셨다. 비차때 도움주신 분들과 다른 작가분들에게 빕스에서 저녁을 사셨는데 9명이 가서 메인을 9개 시키는 만행을 저지르셨다. 너무 배부르게 먹어 화까지 났다. (먹을 땐 좋은데 먹고 나면 너무 먹었다싶어 스스로에게 화를 내는 박언니라니. 쳇. OTL )
서누님 덕분에 마감펑크가 13번짼지 14번짼지 이제 기억도 안나는 작가도 보고 아주 좋았다.
테라스로 자리를 옮겨 서누님 후속작 <연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제목이 약하다는 이야기에 여러 제목이 나왔는데 리체가 <로맨스로 대동단결>을 문영님이 <낙동강 오리알>과 <울산망부석> 같은 주옥 같은 제목들을 이야기 해주셨다. 정말 고마운 리체와 고마우신 문영님이다. -_- 결국 완결 후에 다시 생각하자로 의견이 모아졌다.
어쨌거나 서누님 잘 먹었습니다. ^^ 그리고 오늘 와주신 분들도 땡큐!

2.
오늘 이야기중에 내 블로그에 주르륵 달리는 비밀글 이야기가 나왔다. 나야 그 글들이 다 보이니까 별 의식을 안했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궁금하긴 하겠더라. 사실 그 비밀글의 대다수가 잘나가는 블로그인척 하기 위해 내가 만든 비밀글은 물론 아니고^^ 지인들과 비공개 블로그를 운영 하시는 분들과 로맨스 쪽 분들이다. 지인들 이야기는 개인적인 거라 비밀글이 당연한 거고 비공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조용한 블로그를 지향하시니 비밀글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로맨스 쪽 분들 역시 있는 이야기도 이상하게 왜곡하고 없는 이야기도 지어 만드는 이 바닥 속성을 알기에 비밀글을 남기시는 것 같고.
나야 다 보이니^^ 비밀글을 남기시 건 그냥 남기시 건 상관은 없는데 비밀글을 남기셨으면 지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보통 비밀글 1, 이런식으로 답글을 다는데 중간에 한분이 지우시면 그거 참 곤란하다. 지우신 분이야 내가 뭐라고 답글을 달았는지 아시겠지만 나중에 보시는 분들은 엄청 헛갈리시는 모양이다.
그 비밀글로 내가 나중에 협박 할 것도 아니고 -_- 소문 내지도 않으니 비밀글을 남기셨으면 되도록 그냥 놓아두셨으면 좋겠다.

3.
최근에 들은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다.
몇몇 로맨스 출판사에서 우리 출판사를 굉장히 궁금해 한단다. 한달에 4,5권 씩 밀어내도 수지 맞추기가 어려운데 두달, 석달씩 책 안내는 파란이 왜 안 망하는지 모르겠다고. 또 그러다가 책을 내도 기껏 1권이나 2권 이니 운영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두달 석달씩 책 안나오는 거야 원고가 안들어 와서 그런 거고(나도 매달 책 내고 싶다. OTL) 안 망하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_- 안 망하고 어찌어찌 굴러가긴 하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나도 궁금하다. -_-
암튼 궁금하신 타 출판사 사장님들이 결론 내리시길 파란이 저렇게 운영하고도 안 망하는 이유는 파란이 영*의 자회사라 그런 거란다. -_- 나도 몰랐다. 파란이 영*의 자회산줄은.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라 이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웃었지만 또 한편으론 씁쓰름했다. 결국 밀어내지 않으면 돈 벌지 못하는 시장이란 소린데 나는 언제 5권씩 내보나 싶어서.

4.
사랑은 9회말 투아웃 표지와 카피 선정이 드디어 끝났다. 총 5개의 시안 중에 우선 2개를 고른 다음 디자이너의 의견을 듣고 나와 도로시가 고심 끝에 가장 로맨틱 하면서 세련된 시안으로 결정했다. (우리 눈에 그렇다는 이야기다. 나중에 또 책잡힐라. -_-) 다행히 작가도 맘에 들어 한다.
전체 카피를 도로시가 잡고 메인 카피에 대해 의견을 나눈 끝에 조금은 유치하지만 그 유치함이 장점인 카피를 뽑았다. 내가 한유치 해서인지 모르겠지만(편집장님은 유치한 감성이 있어요.-by 도로시) 카피도 맘에 든다.
오랜만에 내는 책이라서인지 굉장히 설렌다. 이제 내일부터 오케이교정만 열심히 보면된다. 힘내자 박언니!

5.
어설픈 변명이겠지만 서누님과의 저녁 약속때문에 퇴근 전 박언니..9편을 부랴부랴 올렸다. 이제야 집에 들어 와 다시 읽어 보니 비비 꼬인 문장에다 어딘가 어설프다. 그전 두편도 읽어보니 이런, 잘난척 투성이고. -_- 다시 수정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이미 볼 사람은 다 봤을 것 같아 그냥 놓아두기로 했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을 때는 적확하게 써야 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늘 문장은 꼬이고 이야기는 모호해진다. 그래도 명색이 책 만드는 사람인데 시간에 쫓긴다는 이유로 글을 저렇게 쓰다니 젠장 부끄럽기만 하다. -_-

by 감정의폭주족 | 2005/12/06 03:37 | 잡담 혹은 농담 | 트랙백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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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EMON13 at 2005/12/06 03:48
새벽~박언니의 잡담 종합세트 군요.쿠쿠.
Commented at 2005/12/06 03: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2/06 06:3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5/12/06 08:58
그 주옥같은 제목들은 다 어디가고, 낙동강 오리알만 남았단 말이우...-_-;;
Commented at 2005/12/06 09: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2/06 09: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2/06 09:31
데몽이/종합세트가 보기만 좋지 맛은 없어^^
비밀글1/호호호호호. 2등^^ .
비밀글2/빨치산 잡아먹히다. -_- ****님 윈.^^
초록불/워낙 포스가 강력해서 다른 제목들은 사라졌어요.^^
비밀글3/-_- 술 마시면 양 볼이 빨개지긴 합니다만^^
비밀글4/넵. 대박기원^^
비밀글5/하하하. 저도 북한산 자락에 살아서 그런지 여기도 아직 눈이 한가득 샇였답니다. 오케이 교정 즐거워야죠.^^
Commented at 2005/12/06 09: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2/06 09: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리체 at 2005/12/06 12:54
제 거는 엄밀히 말해 제목이 아니라 카피였습니다만.ㅎㅎ;
Commented by 도로시 at 2005/12/06 16:16
<웰컴투울산골> 아니었어요?;;;
Commented by 시니컬콩 at 2005/12/06 18:50
울산망부석과 울산골............... 이란 말에서 뜨끔.
왜냐고요? 거기 살거든요.. ^^;;
Commented at 2005/12/06 18: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2/06 19:27
또비밀글1/살아남아야죠. ^^ 하하 기다리실 것까진 없었는데 제가 좀 자주 늦게 확인 하는 편이라. 호호호호호.
또비밀글2/에 저희 책도 다 팔리지는 않아요. ^^
리체/맞다 카피. ^^ 요즘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영^^
도로시/그것도 있었군. 멋진 문영님이셔.
시니컬콩/오호하. 언제 울산 가면 한잔^^
또비밀글3/누님의 스킬, 호호호호호.
gnuland/이런글이야말로 비밀글로-_-
Commented by 시니컬콩 at 2005/12/06 19:52
술 한 잔, 물론이죠. ㅋㅋㅋㅋ
Commented at 2005/12/07 08: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2/07 12: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2/07 13: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2/07 19: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2/07 19:51
시니컬콩/근데 언제 울산 갈 일이 생길지-_-
새비밀글1/-_- 사진이 이상한 거야요.
새비밀글2/조금 바쁘긴하지만..호호호호호. ^^
새비밀글3/후후 . 그것이 바로 비공개 글의 마력!
새비밀글4/넵. 열심히 하겠습니다. ^^
Commented at 2005/12/07 21: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5/12/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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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5/12/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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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5/12/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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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5/12/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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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2/08 10:56
또비밀글1,2,3,4,5/ 너까지 박언니냐 .-_- 마감치고 밥 한번 먹자.
Commented by 서누 at 2005/12/10 08:11
나는 다들 나만큼은 먹으면서 사는 줄로 알았더니, 만행이었던 겁니까. =_=
Commented by 감정의폭주족 at 2005/12/10 13:09
서누/^^ 만행이라뇨. 그저 배가 고파서
Commented by maki at 2005/12/20 13:09
서누/ 단언컨대 서누님은 "많이" 그리고 "잘" 드십니다.
저는 조금 먹지요. 그래서 감기에 걸렸나 봐요. 많이 잘 먹는 비결 좀...
(왜 이곳에 와서....-_-;;)

안녕하세요. 주인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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